영화 빅쇼트,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와 모험의 성공

영화 빅쇼트 포스터

영화 빅쇼트 소개

이 영화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알고 있는 바로 그 사건이다.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타격을 입게 되었던 그 사건에서, 오히려 큰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연진은 아래와 같다.

크리스찬 베일(마이클 버리 박사 역)
스티브 카렐(마크 바움 역)
라이언 고슬링(자레드 베넷 역)
브래드 피트(벤 리커트 역)
핀 위트록(제이미 쉬플리 역)

영화 빅쇼트 줄거리

1970년대 후반, 루이스 라니에리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MBS(주택 저당 증권 또는 모기지 채권)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MBS는 Mortgage(주택담보대출)를 모은 자산을 유동화한 증권을 말합니다. 주택 시장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MBS는 은행업을 미국에서 가장 큰 산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2005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시작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의사 출신의 투자자입니다. 그는 주택 시장에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MBS가 정말로 안전한지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장 잘 팔리는 MBS 20개를 구성하는 수천 개의 모기지 상태를 직접 조사하게 됩니다. 이 조사를 통해 은행들이 무분별하게 대출을 해주어 대출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또한 모기지 대출의 연체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그 결과, 마이클은 미국 주택 시장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클은 회사 투자자들에게 주택 시장의 하락을 예상하며 공매도(short)를 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힙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택 시장이 안전하다고 여기며 보험 또는 옵션이 없는 상품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됩니다.

마이클은 투자 은행을 찾아가 모기지 채권 스와프를 구매하기로 결심하며 새로운 상품을 제안합니다. 이 모기지 채권 스와프는 모기지 채권에 대한 CDS(Credit Default Swap)라고도 불리는 상품입니다. 이에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하며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여러 투자 은행은 주택 시장이 강력하다고 판단하여 마이클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마이클은 매달 수수료를 지불하고,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그에 따른 프리미엄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한편, 자레드 베넷은 이러한 소식을 듣고 자신도 스와프를 판매하여 수수료를 벌어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곳을 방문하게 되고, 그 중 하나가 마크 버움의 투자 회사입니다. 마크 버움은 돈을 벌기 위해 자본주의 시장에서 뒤통수를 치는 대신 자본주의 시스템을 도와 돈을 벌어야 하는 역설적인 사람입니다.

자레드는 마크 버움의 회사를 찾아가 모기지 채권의 붕괴에 대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그 당시 모기지 연체율은 이미 1%를 넘어 4%까지 상승하고, 8%까지 오르면 채권이 부도가 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모기지 채권 CDS를 통해 10배에서 20배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며 마크 버움과 투자자들의 의심을 자아냅니다. 또한 자레드는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에 대해 설명하며 이에 관한 조사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마크 버움과 투자자들은 직접 대출 상황을 조사하기 시작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냅니다. 대출자 중에서도 집주인이름으로 대출을 받는 등 대출 과정이 무질서하고, 스트리퍼라 불리는 사람들이 직업을 속이고 여러 채의 주택이나 콘도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크 버움은 모기지 브로커들을 만나 대출 거절은 거의 없으며, 90% 이상의 대출이 변동 금리를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이러한 대출 상황을 통해 2007년 초기 우대금리 종료와 함께 채무 불이행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알게 되어 자레드에게 CDS를 매수하도록 요청합니다.

마이클의 회사는 계속해서 높은 모기지 채권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상황은 악화되고, 모기지 채무 불이행률이 급증합니다. 그러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채권 MBS의 가격은 상승하며, 은행들은 모기지 채무 불이행으로 모기지 채권 MBS의 안정성이 떨어져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신용 평가사인 Moody’s와 S&P가 고객인 은행을 만족시키기 위해 MBS의 신용 등급을 낮추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찰리와 제이미는 주택 시장의 폭락에 배팅을 하기로 결정하고, 수년에 걸쳐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게 됩니다.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MBS를 거래하는 트레이더들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초치지 않는다. 마크와 함께 컨퍼런스에 참여한 벤 리커트도 도움을 주지 않으며, 은행 감독원에 문의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찰리와 제이미는 계속해서 모기지 채권 CDS를 구매합니다.

2007년 4월, 모기지 업계 1위 은행이 파산을 신청하며 시장이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모기지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수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고,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주택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기지 채권 CDS를 구매한 마이클의 회사는 489%의 이익을 올리게 됩니다.

마크 버움은 이 사건으로 큰 이익을 얻지만, 동시에 국민들이 경제 위기 시에 이민자와 빈곤층을 비난하며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게 될 것임을 예측합니다. 그의 예측이 맞아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으며 은행들은 세금으로 지원받아 보너스를 수령하며 개혁을 거부하는 현실이 됐습니다. 이로 인해 연금기금, 부동산 가치, 퇴직금, 예금, 채무 등에서 5조 달러 이상이 소실되었고, 8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으며, 600만 명 이상이 주택을 잃는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영화 빅쇼트 총평

돈 잔치를 벌이던 은행들과, 상황을 명확히 꿰뚫어 보고 거꾸로 움직여 큰돈을 번 주인공들.
배경 지식이 아예 없다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영화이지만,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이 있다면 주인공들의 투자에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금융투자 관련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관련 지식이 없다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부실한 상품들로 만든 부실채권이 곧 폭락할 것이며, 그 하락에 큰 돈을 배팅한다’ 정도만 알고 시청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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